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대한 설계사의 불만이 높습니다. 특히 손해보험 전속 설계사의 경우 수수료 체계에서 자동차보험 실적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때문에 2~40대 젊은 고객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을 제대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전문성을 갖춘 설계사는 오히려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동차보험 고객을 관리하기 때문에 유출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극복할 자신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계 및 관리력을 갖춘 설계사는 많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터넷 다이렉트로 체결된 자동차보험은 대부분 잘못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11개 손해보험사 다이렉트에 접속할 경우 위험한 보장을 추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이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최초 추천된 값으로 가입을 진행합니다. 모 손해보험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접속 화면을 참고하겠습니다.

<모 손해보험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최초 담보 및 특약 / 가입 금액 추천>

모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접속하면 위와 유사한 값을 추천해줍니다. 대물배상은 1~2억, 자동차상해가 아닌 자기신체사고, 자기신체사고 사망 및 후유장애 그리고 부상의 낮은 가입금액,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2억이 공식처럼 추천됩니다. 보통약관의 담보와 핵심 특약인 자동차상해를 제대로 추천하지 않는데, 기타 특약은 살펴보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상급병실, 견인거리 확대 등을 추천하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11개 손해보험사 모든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왜 위와 같이 위험한 값을 추천하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싸게 가입시키기 위해’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정답이 아닙니다. 자동차보험을 제대로 설계하거나 관리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설계사에게 가입설계서를 받으면 위와 유사한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자기신체사고가 아닌 자동차상해를 선택해도 사망 및 후유장애 그리고 부상 가입금액이 턱없이 낮습니다.

쉽게 대면과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모두 운영하는 손해보험사는 기존 대면채널에서 자동차보험을 어떤 값으로 가입시키는지에 대한 통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사에게 다이렉트는 경쟁 상대이지만 동일하게 다이렉트에게도 설계사는 경쟁 상대입니다. 경쟁 상대가 고보장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비교견적으로 저보장을 권하며, 방문하지 않고 자필서명도 없이 전화로만 체결하는데, 애써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대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역으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휘둘리지 않는 전문성을 갖춘 설계사는 잘못된 관행을 따르는 설계사와 이를 답습하는 다이렉트와는 다른 길을 추구하기 때문에 차별적 경쟁력을 가지게 됩니다.

 

 

자필서명을 받지 않고 담보와 가입금액 그리고 특약에 대한 부실한 상품설명, 이 모두를 전화로만 체결하는 관행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자동차보험이 위험한 이유는 가입자를 전과자로 만들 수도 있고 운전석이 아닌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에 앉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필서명과 상품설명은 보험 계약 체결에 있어 3대 의무사항입니다. 나머지 한 가지인 약관 전달은 택배기사님의 노고로 완성됩니다. 자동차보험 청약서와 증권 그리고 약관을 모두 택배로 보내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행이 비교견적, 대리 설계, 경유 계약이란 악습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로 전가됩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접속 시 추천하는 값은 다음과 같이 만들어집니다.

<유사 고객이 많이 가입한 값을 추천해주는 다이렉트 구조>

사고처리를 위한 고민은 없고 유사 고객이 1위로 가입한 값을 아무런 문제없이 추천하는 것이 다이렉트의 구조입니다. 하지만 오염된 1위 값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대면채널도 자동차보험을 오염시키는데 잘못된 기여를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인지 통계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통계자료는 대형 손해보험사 2016년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의 대물배상,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의 가입금액 비율과 자기신체사고 및 자동차상해 가입률입니다. 모든 손해보험사의 통계가 이와 유사합니다.

<모 대형 손해보험사 2016년 대물배상 가입금액 비율>

대물배상 1억과 10억의 연간 보험료 차이는 크지 않음에도 10억 가입자가 10.2%로 매우 낮습니다. 10명 중 1명만 대물배상 10억에 가입 중입니다.

<모 대형 손해보험사 2016년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 선택 비율>

절반 정도가 위험한 자기신체사고에 가입하고 있으며, 자동차상해를 선택한 경우에도 사망 및 후유장애 그리고 부상 가입금액을 최고로 선택한 비율을 극히 낮습니다.

<모 대형 손해보험사 2016년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가입금액 비율>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2억을 설계하는 것은 ‘자동차보험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광고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가입금액 2억과 5억의 연간보험료 차이는 몇 백 원 수준입니다. 할인·할증 등급이 높으면 단 몇 십 원의 보험료 차이만 존재합니다. 5억을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가입률은 19%입니다.

만약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만 잘못된 설계 값을 추천한다면, 그리고 대면채널이 제대로 자동차보험을 설계하고 관리한다면, 위에서 살펴본 통계 값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의 기준은 잘못된 관행을 답습하면서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설계사가 기준입니다.

 

가입자는 자동차보험의 위험성과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설계사가 보험료만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자동차보험에 기대하는 것은 저렴함이 아니라 안전함과 사고 후 문제없는 사고 처리입니다. 교통사고는 제대로 가입되고 관리된 자동차보험이 처리합니다. 책임보험만 가입한 사고차량에 최고의 사고처리 전문가가 붙어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의 설계와 제대로 된 가입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책임지는 사람이 자동차보험 설계사입니다.

남들과 다른 길, 자동차보험 전문가가 되는 길은 큰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설계된 자동차보험의 정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보험료가 아닌 보장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고객에게 설명하면 됩니다. 보험료만 보고 가입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은 병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후 비극적 주인공이 된 고객을 위해 설계사가 할 일은 없습니다. 사고 전 자동차보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가입 시 올바른 설계와 보장을 강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자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설계사 및 다이렉트와 다른 나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빠른 길이자 정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