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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 요약
– 운전자보험 1만원은 저렴해 보이지만 총 240만원을 내야한다.
– 설계사에게 가입해도 핵심 담보 뿐만아니라 다른 담보도 추가할 수 있다.

 

회사 업무가 끝나 노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한 당신. 집에서 세상과의 통로인 TV를 켠다. 정규방송 채널과 홈쇼핑을 넘어 종합편성채널을 지나다 보면 항상 마주치는 광고가 있다. 365일 24시간, 새벽 혹은 저녁에 반드시 한 채널에서는 ‘만 원의 행복’이란 운전자 보험을 광고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마다 상품명은 다르지만 모두 ‘월 1만 원이면 행복함‘을 강조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형사책임 발생 시 처리 비용을 보상한다는 설명과 함께 월 만 원이라는 보험의 저렴함을 광고한다. 광고를 보고 가입하면 우린 정말 행복할까?

 

 

 

 

에코백은 만 원인데, 루이비통 백은 백만 원이 훌쩍 넘는다. 가방이란 기능은 동일한데, 가격 차이는 매우 크다. 명품 가방이 패션과 자존심, 사용하는 사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에코백과의 차이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아무리 눈치챌 수 없을 만큼 똑같은 짝퉁 루이비통 백이어도 진짜보다 가짜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99%가 순수한 물이어도 1%가 독극물이면 100% 순수한 물이 아니다. 그래서 가짜를 선택하지 않고 행복함을 얻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정품 루이비통 백을 친구보다 싸게 구입하는 것이다.

운전자보험 ‘만 원의 행복’도 위와 같은 이치다.
보험이 짝퉁이라 불행한 것이 아니라 정품이지만 비싸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만 원짜리 운전자 보험이 뭐가 비싸냐고?
궁금하다면 만 원이 왜 비싼지 아래에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할부가 없다면, 경제는 한순간에 붕괴될 것이다. 빚으로 빚어진 금융자본주의에서 할부는 필수다. 120만 원인 노트북을 12개월 할부로 구입할 땐 현재의 내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담보로 구입 한 것이다. 구매한 다음 달의 나는 첫 할부 10만 원을, 1년 뒤의 나는 마지막 10만 원을 책임진다. 불확실한 미래의 삶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이어갈 힘은 할부로 맺어진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의 단결력에서 나온다.

할부는 구매력의 근본이다. 여기에 무이자의 유혹이 더해지면 지름신은 강림한다. 할부는 가격 부담감을 낮춰 구매 기회를 평등하게 만든다. 120만 원도 360만 원도 월 10만으로 수렴된다. 단, 구매 과정이 길어질 뿐이다. 운전자보험이 1만 원인 이유는 할부 개월 수가 길기 때문이다.

『 20년 납 / 20년 만기 / 월 1만원

= 운전자보험 ‘만 원의 행복’

 

결국 ‘만 원의 행복’은 알고 보면 240개월 할부다. 보험기간이 20년인데, 보험료 납입 기간도 20년이다. 그래서 ‘만 원의 행복’은 저렴하고 행복해 보였지만 비싸고 불행한 운전자보험이다.

 

 

 

운전자보험은 3가지 핵심 담보만 가입하면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 자동차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 운전자 벌금

3담보를 설계사에게 가입해도 TV 광고 속 ‘만 원의 행복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월 납입 보험료가 늘어나도 할부기간을 짧게 가져가면 된다.

불편한 진실은 모르면 행복하다. 하지만 알게 되면 행복과 불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모른 채 할 수 없다. 만약 설계사에게 가입한다면, 2~3만 원에 핵심 3담보 이외 담보를 추가해도 된다.

– 자동차 사고 부상 지원금
– 골절진단비와 그 친구들
– 상해 입원 일당
– 이외 기타 담보들

핵심 3담보는 운전으로 형사책임이 발생한 교통사고에서만 사용된다. 하지만 이외 담보 일반 교통사고 혹은 일상생활 속 사고에서도 유용하다. 뼈가 부러지거나 입원하는 일은 교통사고가 아니라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설계사를 통한 보험 가입이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저렴하거나 더 행복할 수 있다. 다만, 이때까지 설계사와 잘못된 만남으로 불행했다면 위로의 말을 전한다. 좋은 설계사도 아주 많지만 아직 그런 행운이 당신에게 찾아오지 않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