º 두줄 요약 º

자녀가 있는 집은 자동차상해에 가입해야 합니다.

자기신체사고 가입 시 치료비조차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흔하죠.

자녀를 위해 반드시 자동차상해 특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자기신체사고(흔히 ‘자손’이라 부름)와 자동차상해(흔히 ‘차상해’ 또는 ‘자상’이라 부름)는 보험가입 자동차에 탑승 중 발생한 가족의 신체적 피해를 처리하죠. 문제는 자동차보험 가입 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해야 하는데, 자기신체사고 가입률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2016년 한 대형 손해보험사 전체 자동차계약 중 자기신체사고 가입률은 46%입니다. 대부분 보험료만 보고 대충 가입하여 자기신체사고를 선택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죠.

그럼 왜 자기신체사고에 가입하면 자녀에게 위험한 걸까요? 삼성화재 약관을 살펴보시죠.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

교통사고 피해자는 흔히 ‘허리나 목의 뻐근함’을 호소합니다. 이 증상을 ‘경추 염좌’라고 합 니다. 위 사고에서 남편도 경추 염좌 진단을 받았죠. 동일사고에서 자동차상해를 가입했다면, 795만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자기신체사고의 경우 80만 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치료비가 500만 원 발생했는데, 자동차상해는 전액을 처리할 수 있지만 자기신체사고는 1/5에도 미치지 못하는 80만 원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죠.

위와 같은 사고에서 신체 피해가 남편이 아닌 자녀에게 발생해도 동일합니다. (다만, 자녀는 소득이 없으니 일을 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액인 ‘휴업손해비용’ 항목은 제외됩니다.) 자기신체사고는 쉽게 말해 치료비도 제대로 처리 받을 수 없는 선택입니다.

자녀가 있다면 왜 자기신체사고는 잘못된 선택일까요? 자동차상해는 가입금액을 최고 한도로 실제 사용된 치료비, 위자료 등을 전액 처리 받을 수 있지만 자기신체사고는 부상 정도에 따라 한도가 정해지기 때문이죠.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

자기신체사고의 경우 부상 3,000만 원에 가입 중이라도 해당 금액을 다 쓸 수 없습니다. 의사 진단에 따라 정해지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1~14급의 급수에 따라 처리할 수 있는 돈이 정해집니다. 자기신체사고 부상에 3,000만 원 가입하고 자녀가 경추 염좌(12급) 진단을 받은 경우 80만 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삼성화재 자동차상해 및 자기신체사고 가입 증권>

위 증권은 각 삼성화재에 자동차상해와 자기신체사고에 부상 3,000만 원을 가입한 증권입니다. 동일해 보이지만 자동차상해의 부상 3,000만 원은 해당 금액까지 실제 치료비, 위자료 등을 전액 처리할 수 있죠. 하지만 자기신체사고의 경우 3,000만 원이 한도가 아니라 부상 정도에 따른 세부 한도 적용을 받아 치료비도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자녀를 위해 자기신체사고에 가입하면 위험한 이유는 후유장애에도 있습니다. 자기신체사고의 경우 후유장애에서도 1~14급 세부 한도를 적용받죠.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약관>

교통사고로 인해 성인과 어린이가 동시에 후유장애 판정을 받아도 상황은 다릅니다. 어린이는 성장기라 후유장애에 더 세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치료비 역시 필요하죠. 자기신체사고 후유장애 1억 원도 금액을 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후유장애 등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지죠. 하지만 자동차상해는 가입금액을 한도로 치료비 등 실제 피해액 전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우리 자녀를 위해 자동차상해에 가입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물론 자기신체사고에 비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의 부재를 위해 가입하는 종신 보험 주계약 가입금액이 보통 5,000만 원 정도인데 매월 20만 원 내외의 보험료를 내는 것에 비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자동차보험료는 보통 1년에 한 번 납입하죠. 자동차상해를 가입해도 1 년 보험료 차이는 몇 만원 수준입니다.

종신보험 이야기가 나왔으니 다음 시간에는 자동차상해 가입만큼 중요한 가입금액 설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자동차상해는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남편의 종신보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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