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운전면허를 획득하거나, 오래된 장롱면허를 꺼낸 사람을 초보운전자라 부릅니다. 그런데, 부모님 차를 오래 운전한 자칭 베테랑 운전자도 초보운전자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등급 때문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차량 소유자가 가입하는 의무보험입니다.
본인 명의로 자동차를 처음 구입했다면, 자동차보험도 가입해야 합니다.
이때 부모나 타인 소유 자동차를 운전한 경험이 있더라도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자가 됩니다.

이전까지는 소유자와 보험 기준이 모두 부모님인 차를 내가 운전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유자와 보험 기준이 모두 나인 차를 처음 운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우 할인·할증 등급 중 최초 가입 요율인 11Z를 일괄 적용받습니다.

최초 가입 요율을 적용받으면 보험료가 매우 비쌉니다.
왜냐하면 보험사가 이들을 초보운전자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타인 소유 자동차를 오래 운전한 경험을 가진 사람은 억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최초 가입자 등급의 보험료가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고 발생 확률과 관련 있습니다.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조회 서비스를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전체 할인·할증 등급 중 11Z 등급의 손해액 비중은 16.36%입니다.
*손해액이란 쉽게 말해 사고가 발생해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합계입니다.

1년 자동차보험 전체 손해액 7조 2천9백9십5억 중 11Z 등급이 1조 1천9백4십7억의 사고를 낸 것입니다.
16.36%는 적은 비중일까요?
16년 할인·할등 등급은 총 69개입니다.
69개 등급 중 11Z 단일 등급의 손해액 비중이 16.3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약 7천억 원 수준입니다.
11Z 등급은 전체 등급 중 유일하게 조 단위 손해액을 낸 등급이기도 합니다.

손해액 이외 사고 지표에서도 11Z는 압도적 1등입니다.

*통계자료 출처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조회서비스(INcos)

통계 자료로 살펴본 것처럼 11Z의 사고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쌉니다.

할인·할증 등급은 사고가 없다면 할인을 받고, 사고가 발생하면 갱신 시 할증되는 구조입니다.

*통계자료 출처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조회서비스(INcos)

*통계자료 출처 보험개발원 보험통계조회서비스(INcos)

 문제는 최초 가입 이후 2~3년 동안 사고를 경험하여 등급이 내려갔거나(08Z~11Z)
사고가 없어 등급이 올라간 경우(11Z~14Z) 모두에서 사고발생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초보운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최초 가입 후 5년 정도는 지나야 할 것입니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 시 운전 숙련자보다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에 제대로 가입해야 합니다.

 

초보운전자와 그 언저리에서 있는 운전자를 위해 인스토리얼이 도움을 드립니다.

자동차보험 최초가입 시에도 군 운전병 경력 등을 인정받아 높은 등급을 적용받는 방법이나

부모님 차량을 운전할 때도 경력지정을 활용하여 추후 높은 등급을 인정받는 방법 등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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